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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이
등록일 2017-06-08 오전 7:39:41 조회수 1462
E-mail ugatv0957@naver.com  작성자 관리자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김우경 글, 장순일 그림 | 고인돌 | 2017 

식당에서 젊은 부부 사이에 앉아 있는 
아이의 손에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흔들거리는 유모차에 탄 유아의 고사리 손에서도 
스마트폰의 화면이 번뜩인다. 

저 빛과 소리는 과연 어디를 향한 것일까? 
저맘때 아이들에게 정작 보여줘야 할 것은 
푸르른 나무와 파닥거리는 물고기, 생명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달팽이산 아래 별장지기로 일하는 아버지와 사는 주인공 소금이. 
원래 이름은 이룸이었고 출생신고하면서 이름이가 되었지만 
동물들에게는 소금이라고 불린다. 

소금이는 학교에 다니지 않지만 
숲속의 나무와 풀, 동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산신령 할아버지와 도깨비들과도 어울려 살아간다. 

숲에 사는 동식물들과 힘을 합쳐 
온천과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어른들의 욕심에 맞서 숲을 지켜낸다. 

작품 내내 등장하는 땅과 동식물의 이름은 
고운 우리말의 속살을 보여주고 
산신령과 도깨비 이야기는 
우리 고유의 설화에 맥이 닿아 있다. 

판타지이되 파괴적이지 않으며 
환상적이되 생명성에 뿌리를 둔 아름다운 동화이다. 

더욱이 작가가 병마에 시달리며 마지막으로 완성한 작품이기에 
작가의 생명에 대한 간절함이 이야기 곳곳에 살아 숨 쉰다. 
작가는 자신의 생명을 이 작품의 등장인물에게 
오롯이 쏟아 넣은 것은 아닐까? 

책장을 넘길 때마다 만나는 동식물 세밀화를 보며 
새로운 생물의 이름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문명화된 세상, 인공지능이 
일반화되어 가는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기계나 영상의 현란함이 아니라 
자연의 향기와 소리에 다가설 수 있는 열린 마음이다. 

모든 생명은 서로 마음을 나누고 도우며 살아간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생명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마음을 
우리 아이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일은 나중이 없다. 
스마트폰을 끄고 아이와 함께 동화책을 펼치는 일,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첨부파일1 file0 소금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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